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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마주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선수들, 주눅들지 않았으면"
작성 : 2022년 10월 25일(화) 18:58

김형실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들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연경은 지난시즌에는 중국리그에서 뛰었다.

경기 전 만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흥국생명에 대비해 시뮬레이션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에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김연경과 옐레나가 위협적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고 공을 잘 때린다"며 "우리 팀이 블로킹이 좀 약하다 보니까 크로스를 수비하는 쪽으로 대비를 했다. 선수들이 원 바운드를 시키거나 디그를 하는 방식으로 잘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은 체웬랍당 어르헝은 이날 전위에서만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어르헝이) 무릎 안 쪽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1위로 뽑은 선수다 보니 선은 보여야 하겠지만 에이스 및 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하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르헝 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주장 이한비는 오른손 인대 부상을 안고 있지만 테이핑을 하고 선발로 나서며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는 교체 멤버로 대기한다.

김형실 감독은 "여러가지 좋지 않은 여건에 동요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초반에는 정신력이 요구될 것 같다. (원래 기량의) 40-50%만 나와도 잘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한숨을 쉬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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