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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아닌 성장의 시간" 7년 기다린 로이킴이 전하는 위로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25일(화) 16:56

로이킴 / 사진=웨이크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로이킴이 7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위로를 전한다.

25일 로이킴의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로이킴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긴장이 안 없어진다. 1시간 내내 하다 보면 59분째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동안 군대도 다녀왔고 그 사이에 앨범 작업 열심히 하고, 콘서트도 준비하면서 지냈다"고 인사했다.

'그리고'는 로이킴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로이킴은 "너무 긴장된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적인 부분들을 담았다. 그동안 냈던 앨범도 열심히 준비한 거지만 이번 앨범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노력, 고민이 들어가서 나오기 직전의 이 앨범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상태다. 세상에 나와서 어떻게 되는 건 팬분들한테 달려 있고 그 영향이 저의 만족감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에 음악을 대하는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로이킴의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

그는 "'그리고'는 보통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희로애락들을 1번부터 쭉 담아놨다. 그 감정들이 지나고 나서 이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각각 개개인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본인의 행복이 더 크고 더 작고, 더 슬플 수도 더 행복할 수도 있지 않나. 주변에 대한 감사함과 내가 잠시 까먹고 있었던 지금의 소중함, 이런 것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로이킴은 "누군가가 저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안부를 물었을 때 자신 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이 얼마 없었던 것 같다. 같은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 물었을 때도 '너무 행복해'란 답변을 받은 적이 없어서 이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연기가 가미되더라도, 누가 물어보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보다 행복하구나. 괜찮은 삶을 살고 있구나' 감정들이 들었으면 한다. 감사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내 주변 것들이 아직 내 곁에서 지켜지고 있구나 하는 만족감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실제 '괜찮을거야'란 말이 한 30번 나온다"고 전했다.

로이킴 / 사진=웨이크원 제공


로이킴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기억에 남는 건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 나왔을 때, 그때 신기해했던 기억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기뻤던 순간은 너무 많았는데 가장 기뻤던 순간은 아직 안 온 것 같다. 오랜만에 콘서트에서 뵀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다.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고 후회라는 감정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막연히 후회란 감정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순간순간들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향후 활동 계획도 전했다. 그는 "11월 19, 20일 콘서트가 있다. 4집 앨범이 중심이 될 것 같다.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져가고 4집 앨범 전곡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콘서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음악적으로 풍성한 무대를 만들려고 계속해서 합주하고 만들어가고 있다. 저도 기대되고 팬분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팬분들과 직접 만나뵐 수 있는 팬사인회도 있고, 스케줄에 뭐가 많이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 팬분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많이 보고 싶어하시더라. 예전에 '비긴어게인 2' 때 포르투갈 가서 버스킹했을 때도 피곤한 스케줄이었지만 다녀와서 보는데 추억들이 진하게 남았다. 코로나도 나아지고 해외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비긴어게인'도 버스킹하러 가면 재밌을 것 같다. 어제 '놀라운 토요일' 봤다. 재밌더라. 받아쓰기 조금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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