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담 플럿코는 정상적으로 투구를 할 예정"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24일) 열린 1차전에서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6-3 승리를 가져간 LG는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을 높였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KS에 오를 확률은 80.6%(31번 중 25번)다.
2차전을 앞둔 LG는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를 필두로 박해민(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홍창기(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의 타선 라인업을 내세운다.
1차전에서 1번타자로 나섰던 홍창기는 이날 키움이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출격시킴에 따라 7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통산 성적으로 보면 2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요키시가 나서면 홍창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 류지현 감독은 "상대전적이 좋지 않긴 하지만 그래서 제외한 건 아니다. 단지 하루쯤 쉬어 가고 그 다음을 준비시키겠다는 생각이었다. 상대전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기전은 그것 만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다. 어제 모습을 봤을 때 타격 밸런스가 나빠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요키시를 상대로 통산 27타수 9안타로 강했던 이형종이 2번타순으로 나선다. 류 감독은 "PO 상대가 결정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계획했던 부분 안에서 라인업을 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에 담 증세를 느껴 첫 타자에게 고의사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약 한 달간 실전이 없었다.
류 감독은 "플럿코는 정상 투구를 한다. 재활 과정에서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이면 우려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 시즌 내내 피로감을 느꼈던 것에 의해 무거운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없애는 것이 첫 번째였다"며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했기 때문에 투구수 및 체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켈리와 김윤식을 미출장 선수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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