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개봉 D-1 '자백' VS '리멤버', 극장가 맞대결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5일(화) 16:38

리멤버 자백 개봉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 '리멤버'와 '자백'이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까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이들이 과연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26일 배우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리멤버'와 소지섭, 김윤진, 나나 주연의 '자백'이 나란히 개봉한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작품은 25일 오후 3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리멤버'가 23.5%, '자백'이 20.3%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던 DC 신작 '블랙 아담'은 실시간 예매율에서 10.6%를 차지하며 신작들과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리멤버'와 '자백' 개봉이 박스오피스를 한차례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들이 개봉하는 26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개봉날 스코어 역시 이목을 모은다.

또한 '리멤버'와 '자백' 모두 장르와 소재가 뚜렷하다. '리멤버'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의 친일파 척살 복수극이며,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앞세웠다.

각 작품들의 관전 포인트도 확실하다. '리멤버'에선 80대 노인을 연기하는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의 '케미'가, '자백'에선 배우 소지섭의 첫 스릴러 도전이 눈길을 끈다.

앞서 올여름엔 한 주 간격으로 '외계+인' 1부부터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대작들이 연일 개봉하는 이른바 '박 터지는' 대진표를 보여줬다. 이는 코로나19로 한차례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추석 명절 '공조2: 인터내셔날'만이 신작으로 개봉한 뒤 뒤를 이어 개봉한 작품들이 다소 미지근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과연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작품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동시에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