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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12차례 강제 종료…오메가엑스, 소속사 갈등 재조명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5일(화) 15:42

오메가엑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오래전부터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 강 모씨에게 폭언·폭행당했다는 목격담과 녹취록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또한 전날(24일) SBS연예뉴스가 단독 공개한 영상에서 강 모씨는 "너희 같은 XX들이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랑받는 게 뭔지를 모르는 XX들이 사랑을 받아? 얼마나 X나 계산적인 건지 알아"라며 고함을 질렀다. 멤버 재한이 공황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자, 강 씨는 "일어나. 맨날 이렇게 아프면 아이돌 그만둬라"고 호통쳤고, 다른 멤버의 만류에도 그의 고함은 계속됐다.

강 모씨의 폭언과 난동은 실내에서도 계속됐다. 멤버들의 항의에 강 씨는 재한의 옷깃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멤버들이 강 씨를 막아서며 재한을 부축했고, 재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소속사 대표의 폭언으로 멤버가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지기까지 한 사안이었으나, 소속사는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을 이야기하다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고 말했다.

영상 내내 강 씨의 고성이 오갔음에도, 강 씨는 SBS연예뉴스 측과 인터뷰에서 "고성이라니요?"라며 부인했다. 또한 폭언이나 갑질에 대한 사과 대신 팬을 "(폭로자가) 회사에 안티적인 사람"이라며 매도했다.

강 씨는 "V라이브나 댓글 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 멤버를 케어하는 회사가 있냐고 다 얘기한다"고 주장했으나, 팬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 씨가 이야기한 V라이브와 관련해 오히려 팬들 사이에서는 사측에서 라이브 방송을 12차례나 강제 종료시켰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는 것.

지난 8월 휘찬이 공식 팬카페에 팬들만 보고 어떤 상황이든 이겨내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후 V라이브를 진행하려 했으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방송은 계속해 강제 종료됐다. 휘찬은 누군가에게 "그만 꺼요"라고 이야기했으나, 12번의 시도에도 V라이브는 진행되지 못했고 이후 멤버 전원의 SNS 활동도 중단됐다.

이후 소속사는 "충분한 설명 없이 팬분들께 심려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서로가 의견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소통의 오류로 인하여 이로 인해 팬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하고 걱정 끼치게 해드린 점 또한 사과드린다"며 두루뭉술한 해명만 내놓았다.

현재 SNS에는 강 씨가 직원들에게도 언성을 높였다는 영상과 목격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오메가엑스 멤버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도 커지고 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미국 투어 일정을 마치고 오늘(25일) 귀국 예정이다. 지난 23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어야 했으나, 대표가 항공권을 취소시켰고, 일부 멤버들은 24일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는 형식적 대답만 내놓은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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