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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라도 있었으면' 당혹스러운 이찬혁 퍼포먼스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18:11

이찬혁 / 사진=엠카운트다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솔로로 데뷔한 악동뮤지션 이찬혁. 무례한 퍼포먼스로 누리꾼들을 당황시키더니 반삭발 퍼포먼스까지 이어가 대중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예술성 있는 무대라는 반응도 있지만 과하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음악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 이찬혁이 솔로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무대에 앞서 인터뷰 무대에 오른 이찬혁. MC (여자) 아이들 미연과 남윤수는 이찬혁을 향해 솔로 데뷔 소감을 묻는가 하면 앨범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했다. '에러'가 적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이찬혁은 인터뷰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남윤수와 미연은 당황한 듯 자문자답을 이어갔고 2분가량의 인터뷰는 그렇게 끝이 났다.

당황스러움은 여기서 지나지 않았다. 이어진 무대에서 이찬혁은 객석을 등진채로 노래를 불러나가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이찬혁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이찬혁 / 사진=SBS 인기가요


기괴한 그의 솔로 데뷔 무대는 23일 방송된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에서도 이어졌다. 의자에 앉아 무대를 꾸민 이찬혁. 무대에는 갑작스럽게 이발사가 등장했고 이찬혁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반삭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 침묵 인터뷰, 등진 무대 급기야 머리카락을 자르는 파격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이찬혁을 두고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행위예술 아니냐' '예술의 영역인데 존중한다'라고 반응했으나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어갔다.

'예술적 영역'이 추상적 의미로 규정된 건 아니지만 이찬혁은 공인으로서 예술을 보여주기 이전의 예의는 모두 잊은 듯싶다. 수많은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있고 예술적 의미를 갖는 퍼포먼스는 적어도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솔로 데뷔 무대를 위해 무대에 올라 MC들의 질문에 '에러'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퍼포먼스는 무슨 의미를 전하고 싶은 지 당최 알 수 없는 모습. 굳이 따지면 '파격적'이라기보단 단순하고 무례함이 돋보이는 퍼포먼스였다.

이런 비판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과의 소통이 결여된 본인만의 마이웨이 퍼포먼스 행렬은 반감만 일으키는 모양새다. 반삭발 퍼포먼스 역시 그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와 퍼포먼스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이나 메시지라도 있다면 대중들의 작은 공감이라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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