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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 이끈 이청용, K리그1 MVP 영예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18:08

사진=권광일 기자

[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7년 만에 울산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청용이 올 시즌 K리그1을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이청용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MVP 투표에서 감독 6표, 주장 6표, 미디어 59표를 받은 이청용은 환산점수 50.34점으로 MVP를 받게 됐다. 이청용은 올 시즌 울산의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그가 이끈 울산은 올해 22승 10무 6패(승점 76점)을 올리며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다.

이청용은 2006시즌 FC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래 2007시즌 23경기 3골 6도움, 2008시즌 25경기 6골 6도움 등을 올리며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08시즌에는 K리그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2009년 8월 볼튼 원더러스FC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한 이청용은 이후 2019년까지 잉글랜드와 독일에서 활약한 후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 소속으로 K리그1에 복귀했다. 2020시즌 20경기 4골 1도움, 2021시즌 25경기 3골 1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이청용은 올해에도 35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청용은 2008년 5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래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1988년 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이청용은 2015년 이동국(당시 만 36세), 2008년 이운재(당시 만 35세), 2014년 이동국(당시 만 35세) 이후 4번째 고연령 MVP가 됐다.

올 한 해 그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뽑힌 이청용은 "감사하다. 이렇게 큰 상을 제가 받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저보다 훌륭한 활약을 해준 김진수(전북현대), 신진호(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FC) 가 저보다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 선수에게도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우리 팀(울산)에서 이 상이 제일 잘 어울리는 선수는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올린 엄원상인 것 같다. 팀을 위해 항상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청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듯으로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팬 분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하겠다"며 울산이 그동안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시대 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 분들이 그 실패를 경험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셨으면 좋겠다. 저희 울산현대처럼"이라고 말하며 큰 울림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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