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득점왕' 전북 조규성 "팀원들 없었으면 득점왕도 없어"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15:51

전북 조규성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팀원들이 없었다면 득점왕도 없었을 것입니다"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조규성은 올 시즌 득점왕 자격으로 이날 시상식을 찾았다.

조규성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17골을 기록했다. 득점 수에서 조규성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경기 수에서 조규성이 31경기에만 출전한 것에 비해 주민규는 37경기에 나섰다. 득점 수가 똑같을 경우 적은 출전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득점왕은 조규성에게 돌아갔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사실 득점왕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소속팀) 전북이 마지막에 우승경쟁을 했다면 득점왕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승 경쟁이 멀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저를 도와주려고 도와줬다. 경기장에 가면서 주장 (김)진수 형이 '규성이를 도와주자'고 말했다. 팀원들이 없었다면 득점왕도 없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규성은 또한 이번 득점왕으로 첫 개인상을 받게 됐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개인상이 처음이다. 득점왕 랭킹에 들었을 때도 '내가 진짜 득점왕을 하나'라고 의심했다. 한 골씩 넣어갔고 인천전때는 정말 운이 좋았다. 올해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 막판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조규성은 전북이 다소 안 좋은 상황에 합류했다. 결국 전북은 시즌 막판까지 피튀기는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울산현대에 아쉽게 K리그1 우승컵을 내줬다.

조규성은 (복귀 상황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다. 전북이 안 좋은 상황에 합류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처음 합류했을 때 김상식 감독님이 '좋은 용병을 데려왔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시즌 감독님께 보답해드려야 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리그는 놓쳤지만 FA(대한축구협회)컵이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FA컵이라는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그게 끝나면 와닿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