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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복귀' 마약사범 비아이, 뻔뻔함의 끝은 어디인가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15:29

비아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 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본명 김한빈)가 방송에 복귀한다. 반성도, 자숙도 없는 뻔뻔스러운 비아이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비아이 측 관계자에 따르면 비아이는 EDM DJ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MC로 낙점돼 마약 투약 혐의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비아이의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여론의 비난도 쇄도 중이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군 비아이의 마약 논란 탓이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교부 받고, 대마초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3년 뒤인 2019년 뒤늦게 해당 사건이 알려졌고, 당시 비아이는 마약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해 물의를 빚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3년 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비아이가 초범이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후 비아이는 자숙 없는 활발한 활동으로 비난을 키웠다.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했고, 에픽하이 앨범 피처링과 작사 작곡 참여는 물론, 프로젝트 앨범, 솔로 앨범까지 발매했다.

심지어 집행유예 선고 하루 전에도 그는 가수 이하이의 곡에 작사 작곡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선고 한 달 후에는 온라인 솔로 콘서트를 강행했다. 범죄 행위를 일으킨 주체로서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는 반성 없는 행보의 연속이었다.

이 와중에 방송 복귀까지 알렸다. 심지어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판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쯤 되니 마약에 대한 경각심 없이 그를 복귀시킨 방송사와 제작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굳이 범죄 전력이 있는 비아이를 MC로 데려왔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잇따른다.

마약에 이렇게 관대한 나라였냐는 비아냥도 빗발친다. 비아이 발탁으로 방송을 홍보하려는 노이즈 마케팅 수단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그램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목을 추적하고 있다. '불매'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약 논란에 이어 자숙 없는 행보로 비난을 자초한 비아이가 이번에는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겠다며 방송에 얼굴을 비춘다. 비아이가 자신을 향해 폭주하는 비난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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