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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더 CJ컵 3위…매킬로이 대회 2연패 달성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09:52

이경훈 / 사진=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전 기록은 2017년 김민휘의 4위다.

이경훈은 경기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도 보고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볼 수 있어서 좋은 한 주였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아쉬운 것은 오늘 기회가 꽤 많았는데 퍼터가 잘 안되어서, 퍼터가 좋아져야 한다. 당연히 드라이버도 더 멀리가면 훨씬 쉬울 것 같다. 확 늘리는 것보다는 차근 차근 늘려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경훈은 "이번 가을 시즌에 우승 찬스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 주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시합이 1-2개 정도 더 남았으니 거기서 우승 찬스를 만들고 한번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일단 올 시즌은 더 챔피언 조에 많이 들어가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승을 한번 더 하고 메이저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 / 사진=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지난 대회 우승자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2위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과 통산 23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정말 기분이 좋다. 대회에 나가서 선두를 하면서 좋은 스코어를 올리고 잘 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정말 환상적인 시즌의 시작이다. 그리고 지난 몇 개월 동안 내가 치고 있는 골프를 계속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 우승으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치고 랭킹 1위를 탈환했다. 통산 9번째다.

매킬로이는 "정말 의미가 크다. 지난 12개월간 이 자리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어느 때보다 경기를 즐긴 것 같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골프장에 나와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면 결국 결과가 나온다는 걸 지난 12개월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만 21세 이전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4언더파로 공동 34위, 김비오가 3언더파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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