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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3분' 울버햄튼, 레스터시티에 0-4 완패
작성 : 2022년 10월 24일(월) 00:00

울버햄튼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희찬이 약 13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레스터시티FC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졌다.

이로써 제자리 걸음을 한 울버햄튼은 2승 3무 7패(승점 9점)에 그치며 18위에서 19위로 추락했다. 반면 3승 2무 7패(승점 11점)를 올린 레스터시티는 최하위에서 16위로 도약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35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울버햄튼을 몰아붙이던 레스터시티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 나온 볼을 유리 틸레만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시티는 전반 19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하비 반스가 키어넌 듀스커리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돌파한 뒤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울버햄튼은 전반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주앙 무티뉴의 프리킥에 디에고 코스타가 발을 갖다 댔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진 다니엘 포덴세의 슈팅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울버햄튼이 0-2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조인 레스터시티는 후반 20분 쐐기골마저 작렬시켰다. 중앙에서 볼을 받은 제임스 메디슨이 유려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승기를 잡은 레스터시티는 후반 34분 티모티 카스타녜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제임스 바디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번째 실점 직후 울버햄튼은 코스타와 무티뉴를 대신해 부비카르 트라오레,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끝내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안방에서 쓰라린 대패와 마주해야 했다.

한편 같은시각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스널FC와 사우샘프턴FC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아스널은 9승 1무 1패(승점 28점)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우샘프턴은 3승 3무 6패(승점 12점)로 15위다.

먼저 앞서간 쪽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1분 벤 화이트가 내준 크로스를 그라니트 자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사우샘프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0분 수비 좁은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아담 암스트롱이 침착하게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양 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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