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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찢었다" NCT 127, 눈물의 주경기장 입성 [리뷰]
작성 : 2022년 10월 23일(일) 21:05

NCT 127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차근차근 성장하며 7년차를 맞은 그룹 NCT 127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23일 NCT 127은 서울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NEO CITY : SEOUL – THE LINK +)'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NCT 127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펼치는 단독 콘서트이자, 작년 12월 거리두기에 따라 관객수 및 함성 제한으로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서울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스페셜 공연이다. 22, 23일 양일간 2회에 걸쳐 약 6만 관객을 동원했다.

4개의 대형 리프트 브릿지 무대에서 첫 등장한 NCT 127은 오랜만에 듣는 시즈니들의 함성 소리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태용은 "함성이 허락된 공연을 한국에서 한 지가 3년 반이 넘었더라. 함성이 이렇게 귀한 건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거기다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날씨 좋은 날, 하늘이 뻥 뚫린 좋은 공연장에서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즐겨주시기만 하면 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NCT 127은 약 4시간 동안 총 37곡을 소화하며 팬덤 시즈니와 소통했다.

'영웅'으로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연 NCT 127은 'Sticker' 'Favorite' 'Regular' 'Cherry Bomb' 'Superhuman' 'Favorite (Vampire)'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또 '질주' 'Faster' 'Tasty' '윤슬' 'Designer' 등 지난 9월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정규 4집 수록곡, '무한적아' '종이비행기' 'Welcome To My Playground' 등이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되며 볼거리를 더했다.

NCT 127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솔로, 유닛 무대로 각자만의 다양한 색을 자랑하기도 했다. 태일 특유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Another World', 마크의 절제된 래핑이 인상적인 'Vibration', 태용의 몽환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Moonlight', 정우의 옴므파탈 매력이 담긴 'Lipstic', 사각박스 안에서 상의 탈의로 섹시함을 강조한 쟈니의 댄스 퍼포먼스,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담은 재현의 'Lost', 도영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The Reason
Why It’s Favorite', 유타의 나비 같은 몸짓을 스타일리시하게 살린 'Butterfly' 등 멤버 각각의 솔로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여기에 도영 재현 정우의 '후유증', 태일 해찬의 'Love Sign' 'N.Y.C.T', 태용과 마크의 'LIT', 쟈니 태용 유타 마크의 'Hello' 등 유닛 무대도 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NCT 127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려한 무대 장치는 공연의 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본무대에 설치된 4대의 대형 리프트 브릿지, 돌출 무대의 360도 회전 및 각도가 기울어지는 폴딩 스테이지, 4M의 원형 리프트가 설치된 서브 무대 등 NCT 127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치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했다. 또 본무대와 서브 무대를 연결하는 120M 길이의 자동 레일과 무빙 스테이지를 이용해 넓은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배려심도 보였다.

팬들 역시 열띤 응원으로 NCT 127의 무대에 화답했다. 휴대폰 플래시 이벤트는 물론,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127 옆에는 시즈니 항상 같은 자릴 지킬게'라는 피켓을 들며 NCT 127과 함께 호흡했다.

더불어 이날 공연에는 SM 이수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은혁, NCT 드림 제노 런쥔, 에스파 등 소속사 가수들이 다수 자리해 NCT 127 응원봉을 들고 뛰면서 공연을 관람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수만 프로듀서는 NCT 127 옷까지 입고 흥겹게 공연을 즐겨 관심을 모았다.

공연 말미에는 NCT 127의 과거 영상이 공개되며 주경기장 입성의 감동이 더해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불투명하고 정체돼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울고 웃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몇몇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NCT 127은 11월 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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