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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7년 만에 K리그1 우승 차지…득점왕은 조규성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23일(일) 18:01

울산 선수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울산현대의 우승으로 23일 막을 내렸다. 득점왕은 조규성(전북현대)에게 돌아갔다.

울산은 23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울산은 웃을 수 있었다. 이미 지난 16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기며 K리그1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울산의 K리그1 정상 정복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다.

최근 3년 연속 전북에 밀리며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낸 울산은 비록 이날 패했지만 22승 10무 6패(승점 76점)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제주는 14승 10무 14패(승점 52점)로 5위를 지킨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17골로 득점왕이 유력했던 제주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같은 날 멀티골을 폭발시킨 조규성에 밀리며 득점왕 수상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두 선수는 나란히 17골을 올렸지만 출전 경기 수에서 주민규가 37경기에 나선 것에 비해 조규성은 31경기에만 출전했다. 득점 수가 똑같을 경우 적은 출전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득점왕은 조규성에게 돌아가게 됐다.

경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마틴 아담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이청용에게 찔러줬다. 이청용은 수비수를 제친 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제주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5분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구자철이 페널티 박스에서 내준 볼을 서진수가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조현우 골키퍼의 손 끝을 스친 뒤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구자철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같은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을 앞세운 전북이 인천을 2-1로 눌렀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21승 10무 7패(승점 73점)로 2위, 인천은 13승 15무 10패(승점 54점)로 4위에 이름을 올린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전반 42분 상대 선수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 득점왕에 대한 희망을 살린 주민규는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왼발슈팅으로 추가골마저 뽑아내며 개인 첫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천은 후반 23분 김민석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을 1-0으로 누르고 3위를 확정,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다.

다음 시즌 우리나라에 배정된 ACL 출전권은 '3+1'장이다. K리그1 1위 울산, 2위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ACL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K리그1 3위 팀 포항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본선행에 도전한다. 전북이 FC서울과 결승을 치르는 FA컵에서 우승하면 포항까지 ACL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4위 인천이 PO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후반 19분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포항은 16승 12무 10패(승점 60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14승 7무 17패(승점 49점)로 6위다. 강원 김대원(13도움)은 이날 도움을 추가하지 못하며 도움왕은 14개를 기록한 이기제(수원삼성)에게 돌아갔다.

한편 수원FC와 대구FC, FC서울, 수원삼성, 김천상무, 성남FC가 7위부터 12위까지 차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하위 성남은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수원FC와 대구, FC서울까지 내년시즌 K리그1에서 활동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수원삼성과 김천상무는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른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1 잔류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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