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하성 2안타 1타점' SD, 필라델피아에 덜미…NLCS 1승 3패
작성 : 2022년 10월 23일(일) 12:08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발목이 잡힌 샌디에이고는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한 경기만 더 패하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게 되면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이날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코너 브록던의 4구를 받아 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초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친 김하성은 6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안타를 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8회초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필두로 쥬릭슨 프로파(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조쉬 벨(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랜든 드루리(1루수)-김하성(유격수)-트렌트 그리삼(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이에 맞서 카일 슈와버(좌익수)-리스 호스킨스(1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알렉 봄(3루수)-스캇 브라이슨(유격수)-진 세구라(2루수)-브랜든 마쉬(중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베일리 폴터.

기선제압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벨의 안타와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드루리와 김하성이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필라델피아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슈와버가 내야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호스킨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리얼무토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하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회를 엿보던 필라델피아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카스테야노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스캇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잠시 숨을 고른 샌디에이고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프로파의 볼넷에 이어 소토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5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1사 후 슈와버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호스킨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리얼무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하퍼와 카스테야노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필라델피아는 6회말 슈와버의 중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리얼무토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폴터(0.2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가 조기 강판됐지만 뒤를 이은 브록던(2.1이닝 무실점)-앤드류 벨라티(1이닝 무실점)-브래드 핸드(승, 1이닝 2실점)-노아 신더가드(홀, 1.1이닝 무실점)-데이빗 로버슨(홀, 1.2이닝 무실점)-잭 에플린(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호스킨스(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와 슈와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리얼무토(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클레빈저(0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하성을 비롯해 마차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