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진선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한진선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예선 6492야드, 본선 64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WEMIX) 챔피언십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마다솜(6언더파 138타)과는 1타 차.
지난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한진선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진선은 "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바람 때문에 긴 퍼트가 많이 남았다. 그래도 퍼트 감이 좋아서 생각한대로 공이 잘 갔고, 경사가 심했는데도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진선은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첫 우승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역시 강원도에서 열린다.
한진선은 "강원도에 17년 정도 살았다. 그래서 그런지 강원도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에도 대회장에 오자마자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내일도 기분 좋게 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누가 더 바람 체크를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오늘도 바람 때문에 공략 실수가 조금 있어서 롱퍼트를 많이 남겨뒀다. 내일은 클럽 선택을 더 신중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선은 "첫 우승은 역전 우승이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많으니까 내일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 내일은 도전적으로 경기에 임해서 꼭 기회를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다솜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한진선을 바짝 추격했다. 마다솜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승을 신고한 이가영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임희정, 박현경, 송가은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는 4언더파 140타로 박지영, 이예원 등과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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