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투수 안우진이 신기록을 작성하며 역투를 펼쳤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5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볼을 뿌리며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양팀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PO)로 향하는 마지막 일전이었다. 앞서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안우진은 키움이 4-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또한 안우진은 준PO 개인 통산 29탈삼진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기록은 송진우 전 코치의 28탈삼진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안우진은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준 뒤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이후 박병호(삼진)-장성우(1루수 땅볼)를 차례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에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하지만 다시 흔들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강백호에게도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해냈지만 알포드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장성우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황재균(2루수 뜬공)-김민혁(2루수 땅볼)-박경수(삼진)를 차례로 돌려세웠다.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5회도 심우준을 삼진,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 강백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6회 들어 알포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고 계속 투구했고,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성우를 1루수 희생번트로 처리했다. 이후 황재균을 삼진,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키움 벤치는 7회초 들어 후속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불러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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