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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악재' 제주, 울산 원정서 유종의 미 도전
작성 : 2022년 10월 21일(금) 19:01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원정에서 2022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다.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3승10무14패(승점 49)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홈 최종전에서 전북에게 1-2로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울산의 우승 잔치를 그대로 지켜볼 생각은 없다. 2022년 한 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축구화끈을 질끈 동여맸다. 특히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우승 들러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 중심에 김근배가 있다.

골키퍼 후배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김근배는 커다란 슬픔에 빠졌다. 그러나 14년차 베테랑 골키퍼인 김근배는 전 소속팀 김포FC 임대 복귀를 앞두고 후배들과 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음을 다잡았다. 김근배는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3실점만 허용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주민규는 국내 선수 최초의 득점왕 2연패 소식을 전해주고 싶어 한다. 현재 주민규는 17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조규성(전북, 15골)과의 격차는 2골. 지난 전북전에서 통산 공격포인트 150개(117골 33도움)을 달성했던 주민규는 성공의 예열을 마치고 울산 원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수단과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먼저 선수들의 쾌유를 바란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주는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뭉쳤다. 최종전에서 우승 들러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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