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WEMIX)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2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64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희정은 역시 4언더파 68타를 친 박지영, 한진선, 정슬기, 배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임희정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8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흔들렸지만, 9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흐름을 탄 임희정은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희정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더블 보기가 하나 있었는데 코스에 익숙하지 않아서 한 실수라고 생각된다. 파5 홀 공략을 잘한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도 강원도에서 하는 대회다 보니 정말 우승하고 싶다. 남은 이틀 전략적으로 잘 임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진선과 배수연도 각각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버디만 4개를 낚았고, 정슬기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가은과 김지현, 하민송 등이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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