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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향한 '도 넘은 참견'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1일(금) 17:2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친형의 횡령 혐의로 법정 다툼 중인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말말말'이 많다. 이 중 도를 넘은 '참견'이 새로운 '루머'를 만들어내 문제가 되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나에 대한) 하차요구가 많았을 때도 의리를 지켜줬다. 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이는 오랫동안 고정 출연 중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JTBC 'TV정보쇼 알짜왕'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이야기였다.

박수홍의 가족 내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해, 박수홍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박수홍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가족을 고소했다'라는 표면적인 정보만으로 박수홍은 가족에 대한 은혜도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이 돼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에서 횡령 혐의점이 드러나고, 오늘(21일) 친형 박씨가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현재는 박수홍에 대한 여론이 반전됐다.

친형 박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인 상태지만, 박수홍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는 제3자들의 말말말이었다. 박수홍 사태를 바라보는 일부에서 '우려'라는 이름의 말을 얹으면서 새로운 루머가 만들어지고 있다.

박수홍 부부의 나이 차이와 관련한 루머는 지금까지도 두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20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돈을 보고 결혼한 것 아니냐는 분들도 있는데 혼인신고 시점을 보면 성립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박수홍이 방송에서 "아내가 내 앞에서는 밝은 척 하지만 변호사와 이사님 앞에선 눈물 흘린다"고 말했던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아내가 돈 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수홍은 아내가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도 자신을 배려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했던 말이었다.

돈 문제로 가족과 불화가 생긴만큼 박수홍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일부 누리꾼은 "돈은 본인이 관리 해야 한다", "부인도 이혼하면 남이다"라는 등 한 마디씩 얹었다. 이는 되려 앞서 아내가 박수홍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루머에 힘을 보탤 뿐이었다.

사실무근 루머가 커지자, 이진호는 부부간 경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무슨 의미가 있냐며 황당해하면서도 "박수홍 본인이 직접 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관심에서 비롯된 참견이 루머가 되어 또다시 박수홍에게 상처 입히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박씨를 상대로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 해 6월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엔 박수홍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 소송과 별개로 민사를 통한 친형 재산 가압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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