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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도약' 안드레아 리 "탄탄한 경기를 했다"
작성 : 2022년 10월 21일(금) 16:45

안드레아 리 / 사진=권광일 기자

[원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탄탄한 경기를 했다"

선두로 반환점을 돈 안드레아 리(미국)가 경기를 돌아봤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는 21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였던 안드레아 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자리했다. 김민솔, 아타야 티티꾼(태국), 릴리아 부(미국, 이상 10언더파 134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이날 안드레아 리는 선두에 3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고,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기세를 탄 안드레아 리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안드레아 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공을 그린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서 "내일도 퍼팅에 집중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충분히 잡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15번 홀에서 기회를 잘 잡았다. 마무리를 잘한 것이 내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에 대해서는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편이다. 내가 이런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 리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프로 전향 후에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안드레아 리는 루키 시즌인 2020년 톱10 2회만을 기록했고, 2년차인 2022년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안드레아 리는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9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그 기세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드레아 리는 "사실 프로로 전향하고 2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발전을 위해서 그 2년 간의 경험이 필요했다. 사람으로, 골프선수로 성장하고 성숙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내심을 많이 키운 것 같다. 지난해에는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하지만 이제는 언젠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믿는다"고 말했다.

주말 경기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레아 리는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는 후반 9홀에 들어갈 때까지 내가 선두에 있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쳐야 하는 경험을 했었다"면서 "이러한 경험이 주말 경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꾸준히 경기를 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안드레아 리는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랭킹 1위이다. 그 외에 메이저대회 우승도 하고 싶다. 최근 1승을 했지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지난달 우승을 하면서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여러 목표를 두고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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