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배누리가 대기업 인턴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14화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이었던 이영이(배누리 분)가 TS리테일 본사에 인턴으로 취직, 장경준(백성현 분)과 입사 동기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집안일을 하던 도중 딸 미리내(윤채나 분)가 건네는 전화를 받은 이영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이는 바로 TS리테일 본사의 합격 통보 전화였던 것. 이영이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주변인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첫 출근길에 나섰다. 그러나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향하던 이영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장경준을 마주했고, 그가 미국 유학파임을 알게 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거짓말로 자신을 속였음에 실망한 이영이는 같은 부서가 된 장경준과 어색한 분위기를 유지했고, 이내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에 또 한 번 좌절했다. 속상한 마음에 이영이가 바람을 쐬러 옥상에 올라오기도 잠시, 장경준은 그녀를 찾아왔다. 그와 티격태격거리던 이영이가 순간 넘어질 뻔하자 이를 장경준이 잡아주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떨리는 눈동자로 쳐다보며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배누리는 극 중 어린 나이에 사고로 남편을 잃은 싱글맘 이영이 역으로 열연, 빈틈없는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이영이가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영이의 좌충우돌 회사 적응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 예고되며,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흡인력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누리가 인물의 성장하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더욱 기대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 방송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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