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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콩깍지' 시청률 16%…시청률 1위 굳건
작성 : 2022년 10월 21일(금) 08:17

내 눈에 콩깍지 / 사진=KBS1 내 눈에 콩깍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배누리-최윤라가 TS리테일에서 운명적인 ‘삼자대면’을 이룬 가운데, 얽히고설킨 ‘3인 3색’ 반응이 안방극장에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지난 20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0%, 수도권 시청률 13.9%를 기록, 20일(목) 방송된 모든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이(배누리)가 그동안 고전하던 취업에 성공, 장경준(백성현)과 깜짝 재회를 한 데 이어, 장경준의 약혼녀이자 이영이의 사돈 친척 김해미(최윤라)가 팀장으로 있는 부서에 발령받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극중 이영이는 TS리테일 인턴에 가까스로 뽑혔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상황. 딸 미리내(윤채나)와 시댁 식구들은 기쁜 소식에 한 마음으로 축하하며 이영이의 앞날을 응원했고, 장회장 역시 이영이의 취업에 “편의점이 호수라면 본사는 더 험난한 바다와 같은 곳이니 튼튼한 바위가 돼서 살아남으라”는 애틋한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이영이는 부푼 기대감 속 TS리테일로 첫 출근을 하는 도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장경준과 딱 마주쳤던 터. 장경준이 깜짝 놀라 당황스러워 하던 순간, 이영이는 의아해하면서 “장경준씨가 왜 여ƒ…어요? 새로 연 편의점에서 일한다고 하지 않았어요?”라고 다그쳐 물었지만 장경준은 대답을 머뭇거렸다. 이어 여자 화장실에서 장경준이 해외 유학파에 인턴 1등이라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이영이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는 듯 장경준을 옥상으로 불러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그동안 장경준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줄 알았던 이영이는 장경준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실망을 느꼈고, 당장 자초지종을 말할 수 없던 장경준은 적당한 때가 되면 제일 먼저 말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영이는 더욱 불쾌해하면서, 자신을 속인 건 달라지지 않으니 앞으로 아는 척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어 장경준을 당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장경준과 이영이는 김해미가 팀장으로 속해있는 식품 개발팀으로 같이 배정을 받게 됐고, 김해미는 장경준을 내심 반가워하면서도 모르는 척 악수를 건넸다. 김해미와 인사한 이영이는 김해미가 시아버지의 동생인 김창이(최진호)의 딸임을 알아차렸고 뒤쫓아 가서 “아가씨! 저 모르시겠어요?”라며 좋아했지만 부담스러운 김해미는 회사에서 절대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라며 신신당부했다.

이후 이영이는 기본 컴퓨터 활용능력이 전무하다며 선배에게 구박을 당하고 애를 먹은 반면, 장경준은 막힘없이 업무를 해내 비교를 당했다. 속상해하던 이영이는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비웠고, 장경준이 이영이를 찾으러 사무실 밖으로 나가자 김해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옥상 구석에서 눈물을 떨구고 있는 이영이를 발견한 장경준은 이영이에게 “누구한테나 처음은 있다면서요. 그 말 한 사람 이영이씨 본인 아니었나”라며 씩씩한 편의점 선배였던 이영이의 지난 모습을 되새겨줬다. 그러면서 장경준은 놀리듯 “뭐 내일부터 안 나올 얼굴이네요”라며 이영이를 자극했고 이에 발끈한 이영이가 일어나려던 찰나, 장경준이 다리가 저려 넘어지려던 이영이를 두 팔로 부축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미묘한 분위기에 휩싸인 두 사람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회장님과 이영이의 편의점 티키타카 이제 못봄?” “이영이의 시댁 식구들은 시댁이라기보다는 이미 찐 가족이다” “아... 이영이 우는 거 보니까 나 취뽀했을 때 생각나” “해미 깍쟁이인데 나라도 이영이 같은 친척 부담스러울듯?” “오늘도 장경준씨 때문에 내 심장 나대잖아요!” “이직 준비생인데 현실은 쉽지 않아. 내콩이를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기운내고 있어요”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15회는 21일(오늘)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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