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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두 달 만의 복귀전서 80타…악몽의 퀸튜플 보기
작성 : 2022년 10월 20일(목) 17:42

고진영 / 사진=권광일 기자

[원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고진영이 BMW 레이디스 첫날 최악의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와 퀸튜플 보기 1개를 범하며 8오버파 80타에 그쳤다.

고진영이 LPGA 투어 한 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악의 성적은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와 2018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한 78타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까지 되돌아보면, 2015년 서울경제 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80타, 201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2타를 기록한 바 있다.

고진영은 전체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공동 7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로 나선 아타야 티티꾼(태국, 9언더파 63타)과는 무려 17타 차까지 벌어졌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8월 CP여자오픈 이후 손목 부상으로 약 두 달간 휴식기를 가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6번 홀 보기는 7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고진영은 10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첫 티샷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퀸튜플 보기까지 범했다.

결국 고진영은 8오버파 80타, 공동 76위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의 아래에는 앤젤 인(미국, 9오버파 81타) 밖에 없다.

첫날부터 최악의 출발을 한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게다가 세계랭킹 2위 티티꾼이 선두에 자리하면서 세계랭킹 1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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