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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알린 '에덴2', 자극적 노림수 버릴까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0일(목) 16:18

에덴2 / 사진=IHQ 공식 SNS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자극적인 연출로 한 차례 선정성 논란을 양산했던 연예 예능 '에덴'이 시즌2 첫방을 알렸다. '본능의 후예'라는 기존 콘셉트도 유지한다. 선정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엔 과한 설정을 버릴까.

19일 IHQ채널 공식 SNS를 통해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에덴2' 티저가 공개됐다.

티저 속엔 짝을 이룬 네 쌍의 남녀가 밀착한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각자의 파트너의 몸을 만지며 농밀한 분위기를 풍겼다. 해변을 배경으로 한 티저도 공개됐다. 수영복 차림의 남녀가 서로의 몸을 맞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두 영상 모두 "더 뜨겁고, 강력한 본능의 후예들이 온다"는 자막을 더해 콘셉트를 암시했다. 본능적인 끌림으로 사랑을 찾는다는 기존 설정을 유지한 셈이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에덴'은 자극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었다.

첫 방송부터 남녀 출연자들은 수영복을 입고 밀착을 유도하는 짝피구를 즐겼다. 신체가 닿는 미션인 탓에 다소 민망한 모습이 연출됐다. 카메라는 남녀가 밀착한 상황, 엉덩이,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담아냈다.

'혼숙' 콘셉트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혼숙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가치관을 고려하지 않았다. 혼숙에 대한 사전 공지를 듣지 못했던 출연자들은 당황했고, 한 남자 출연자가 항의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에덴 / 사진=IHQ 제공


자극만을 고수하는 제작진의 연출, 편집은 보디빌더 출신 양호석의 전과 사실이 밝혀진 후 더욱 비난을 샀다.

양호석은 지난 2019년 10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2020년에는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양호석의 하차 요구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촬영분 역시 통편집될 것으로 보였으나 어물쩍 넘어간 것. 제작진은 오히려 논란 후 양호석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양호석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출연자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고, 침대 위에서도 똑같은 자세를 취해 놀라움을 안겼다. 카메라는 밀착한 두 사람의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담아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에덴'은 선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진정한 사랑을 찾겠다는 진정성보다 화제성만 끌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불편하게 다가왔다. 논란 속에 종영했음에도 시즌2를 제작한 상황이다. 이번 역시 '본능', '더 뜨거운'이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시즌2 출연자, 달라진 설정 등 아직 자세히 공개되진 않았다. 이번에는 진정한 사랑에 초점을 맞출지, 논란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다. '에덴2'는 11월 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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