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성현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줄였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오후 3시 30분 현재, 공동 9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다.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한 스타플레이어다. 특히 LPGA 투어 데뷔 시즌인 2017년에는 US여자오픈과 CP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그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후에도 박성현은 2018년 3승, 2019년 2승을 수확하며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급격한 슬럼프에 빠지며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어느새 183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달 초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무난한 출발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성현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5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다만 후반이 아쉬웠다. 박성현은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7번 홀에서는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8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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