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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노리는 벤투호, 'H조 상대' 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 전력은 [월드컵 D-30③]
작성 : 2022년 10월 21일(금) 07:00

우루과이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상대한다.

오는 11월 20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본선 진출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포함된 우루과이와 24일 1차전을 치르고,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반드시 가나(61위)를 잡고 우루과이(14위), 포르투갈(9위)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16강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4강에 오른 횟수만 총 5번이 되는 '남미의 강호'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디에고 알론소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뒤 1월과 3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마지막 4경기를 승리하며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이어서 6월 A매치(멕시코-미국-파나마)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2022년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16득점 1실점)을 달렸다.

하지만 9월 A매치에서 이란에 0-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이어진 캐나다와의 친선전은 2-0 승리를 가져갔으나 이란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다.

선수단 라인업은 화려하다.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를 필두로 다윈 누녜스(리버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월의 선수상을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넘친다.

특히 EPL에서 3골 2도움을 올리고, 가장 최근 A매치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누녜스와 라리가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거듭난 발베르데가 '1호 경계대상'이다.

수비의 핵심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여전히 두꺼운 전력이라는 평가다.

이냐키 윌리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에 가장 FIFA 랭킹이 낮은 두 번째 상대 가나는 벤투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가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8강에 올랐으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새로 선임된 오토 아도 감독 체제 하의 가나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약체 마다가스카르(3-0 승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1-1 무승부)을 상대한 뒤 6월 A매치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했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가나는 이중국적 선수 영입이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위해 이미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이상 함부르크),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귀화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기용한 9월 A매치에서는 브라질(0-3 패), 니카라과(1-0 승)를 차례로 상대했는데, 지난 A매치보다는 나은 경기력이었지만 여전히 몇몇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미흡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밖에 독일 레버쿠젠의 공격수 캘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여전히 물망에 올라있어 추가 영입의 가능성도 있다. 부족한 조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변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은 우승은 없지만 월드컵 4강을 두 차례 경험하는 등 H조에서 가장 강팀으로 꼽힌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다소 주춤했던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체제 하에 전력을 가다듬고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를 포함한 A매치에서 6경기 3승 1무 2패(11득점 3실점)를 기록했다.

화려한 스쿼드가 눈에 띈다.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세리에A MVP 출신 하파엘 레앙(AC밀란)의 공격진은 물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로 구성된 중원,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로 이뤄진 수비진 등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다만 '대표 골잡이' 호날두의 부진이 길어지는 점도 또 다른 걱정거리다. 호날두는 기량의 하락세로 소속팀 맨유에서 후보 선수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클럽과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기에서 단 두 골에 그쳤다.

선수단 내 부상 이슈도 피하지 못했다.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핵심 공격수 디에고 조타(리버풀)가 리그에서 부상을 입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고, 또 다른 공격수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또한 수술로 월드컵 승선이 어려운 상태다. 수비수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미 포르투갈의 전력이 이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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