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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김민솔, LPGA 투어 BMW 대회 첫날 깜짝 8언더파
작성 : 2022년 10월 20일(목) 15:25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원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마추어 김민솔(수성방통고1)이 BMW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김민솔은 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김민솔은 아타야 티티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솔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지난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추천선수로 출전해 공동 16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했고, 첫날부터 매서운 실력을 뽐냈다.

이날 김민솔은 하타오카 나사(일본), 리젯 살라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동반 라운드였지만 김민솔의 샷에는 거침이 없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솔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김민솔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 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솔은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나하나 풀어가다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샷감이 좋아서 짧은 버디 퍼트 찬스가 많이 나왔고, 버디를 잘 만들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쇼트게임이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롤모델인 고진영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고진영과 전지훈련에서 같은 방을 썼다는 김민솔은은 "진영 언니가 많이 챙겨주셨고,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드리고, 남은 시합 같이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솔은 "오늘 잘쳤기 때문에 내일도 똑같이 잘치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치는 것, 열심히 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공격적으로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감하게 치면 한순간에 타수를 확 까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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