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화재배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이 본선 첫 경기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승부를 펼친다.
20일 한국기원에서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추첨식이 열렸다.
한국기원 소속기사인 김누리 3단이 일괄 대리 추첨한 본선 32강 대진은 한·중전 11경기, 한·일전 4경기, 한·대만전 1경기로 펼쳐진다.
본선 32강 최고의 빅매치는 박정환과 커제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챔피언 박정환과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커제는 그동안 공식대국에서 28번 맞대결을 펼쳐 14승 1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화재배에서는 처음 격돌한다.
이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상대전적에서 8승 4패로 앞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만났다.
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당이페이 9단, 국내랭킹 동률 4위인 강동윤·신민준 9단은 판팅위·양딩신 9단과 한·중전을 펼치는 등 한국 랭킹 최상위권 기사 5명이 모두 만리장성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국내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일본의 사다 아쓰시 7단,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 첫 출전권을 얻은 오유진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각각 첫 대결을 벌인다.
역시 삼성화재배 첫 출전의 행운을 잡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한국의 권효진 4단과 처음 만난다.
한편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로 했던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일본기원으로부터 대국정지 처분을 받아 불참한다.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27일 본선 32강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리며,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32강 대진과 우리 선수들의 상대전적은 다음과 같다. (상대전적은 앞 선수 기준)
신진서 9단 vs 미위팅 9단(중국) 8승 4패
변상일 9단 vs 당이페이 9단(중국) 2승 2패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중국) 14승 14패
강동윤 9단 vs 판팅위 9단(중국) 3승 2패
신민준 9단 vs 양딩신 9단(중국) 1승 5패
김명훈 9단 vs 리쉬안하오 9단(중국) 2승 1패
원성진 9단 vs 구쯔하오 9단(중국) 1승
김지석 9단 vs 자오천위 9단(중국) 2승
유오성 7단 vs 탕웨이싱 9단(중국) 첫 경기
이창호 9단 vs 탄샤오 9단(중국) 2승 2패
이형진 6단 vs 위즈잉 7단(중국) 첫 경기
최 정 9단 vs 사다 아쓰시 7단(일본) 첫 경기
오유진 9단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첫 경기
한우진 5단 vs 쉬자위안 9단(일본) 첫 경기
권효진 4단 vs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일본) 첫 경기
금지우 4단 vs 쉬하오홍 8단(대만) 첫 경기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