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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2위 셰플러·매킬로이, 김주형에 "태도 인상적, 재능 있는 선수"
작성 : 2022년 10월 20일(목) 12:04

로리 매킬로이 / 사진=Gettyimage for THE CJ CUP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 나서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이상 미국)가 김주형을 언급했다.

오는 2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PGA 투어 더 CJ컵이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김주형이 아닌 캐머런 영(미국)이 94%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했다.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어린 나이에 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올해 5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인왕 수상은 불발됐지만, 김주형은 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셰플러와 매킬로이 등 '톱 랭커'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투어의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김주형도 그 중 한 명이다. 서밋에서 개최되었던 작년 더 CJ 컵에서 김주형과 같이 경기를 했다. 그의 태도가 가장 먼저 나의 눈에 들어왔다. 재능도 있고 좋은 선수 같았다. 그러나 그의 태도가 그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오픈에서도 김주형과 같이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그 때도 코스에서 그의 자세와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주형에게는 그런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너무나 어리고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공들이 있을 것이다. 김주형의 자세 태도야 말로 그를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과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딩을 할 매킬로이 또한 "김주형이 지난 몇 달간 보여준 상승세가 대단하다. 신인으로서의 시작 뿐만 아니라 우승으로 모두가 이 선수가 가진 재능을 눈 여겨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2주 전에 김주형과 9홀 연습 라운드를 쳤는데 직접 공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나도 프레지던츠컵을 봤는데 이 대회 덕분에 전세계 김주형 팬이 많아졌다고 본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재밌었다"고 밝혔다.

함께 인터뷰 한 김주형이 대기 중에 "어린 선수로 성공을 하면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에 대해서도 "나는 김주형만큼 어린 나이에 성공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자신의 시간을 관리해서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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