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힙합 그룹 배치기의 탁이 MC 스나이퍼를 폭로하는 내용의 신곡 'LOST'를 발매해 논란이 되자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9일 탁은 개인 SNS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게재했다. 'LOST'라는 곡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곡은 스나이퍼 사운드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만든 곡이다"고 설명하며 "당장 과거 스나이퍼 사운드 멤버들이 피처링 했던 노래들에 대한 저작권 정리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됐다. 모든 멤버들이 나선 'better than yesterday'도 마찬가지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날 YTN스타와 직격인터뷰를 통해 밝힌 질의응답 중 일부다. 해당 인터뷰에서 탁은 'LOST'를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끔 추억소환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돌아와 달라', '다시 합쳐달라'는 댓글을 달아 주시는데 그걸 볼 때마다 미칠 것 같았다. 우리가 그토록 함께 하기 싫은 이유가 있는 건데 그걸 음악으로 깊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탁은 18일 발매한 솔로앨범 '36'의 타이틀곡 'LOST' 가사를 통해 전 소속사였던 스나이퍼 사운드 대표 MC스나이퍼에 대해 폭로했다.
가사 내용에 따르면 MC스나이퍼는 줄을 세우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또 삭발을 강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위로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연비 15만원에 식대 5000원을 받은 게 전부라고 밝혀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탁의 폭로성 곡 발표 이후 MC스나이퍼와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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