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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각오를 음식으로→실패한 '밸런스 게임'까지, 이색 미데 현장
작성 : 2022년 10월 19일(수) 16:40

2022-2023 V-리그 여자부 7개구단 감독들 /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시즌 각오를 음식으로 표현한 감독들의 대답부터 선수들의 밸런스 게임까지,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이 이색적인 질문들로 가득 찼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여자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날 주목할 점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우승 후보를 꼽는 단골 질문과 함께 색다른 질문지들이 놓여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7개 구단 사령탑들은 올 시즌 각오를 음식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주춤하다 재치 있는 답변을 이어 나갔다.

먼저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해장국처럼 얼큰한 배구를 보여 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고, 흥국생명 김형실 감독은 "회전초밥처럼 6라운드까지 돌아가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비빔밥이다. 잘 버무려서 맛깔나는 팀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고,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맛도 있고 힘을 낼 수 있는 양갈비 같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매운 맛 대결'도 벌어졌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짬뽕을 꼽으며 "매운 맛이 있는 짬뽕처럼 매운 팀컬러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하자 '절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짬뽕보다 더 매운 불짬뽕을 택하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또한 "홍삼처럼 건강함을 느끼실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사령탑들 뿐만 아니라 대표 선수들 앞에도 밸런스 게임이라는 이색 질문이 이어졌다. 이때 14명 선수들은 '연봉 6억 원을 받고 우승 안하기'와 '연봉 6000만 원을 받고 우승하기' 중 전원이 후자의 선택지를 골랐다.

두 번째 문제인 '감독과 1주일 해외여행'과 '무박 2일 전지훈련'은 10대4로 대답이 갈렸다. 이때 흥국생명 김연경은 "감독님과 해외여행을 가느니 운동을 더 하겠다. 1주일 동안 같이 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하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감독님과 해외여행을 가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고 하자 "거짓말하지 마"라고 반박해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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