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V-리그 여자부 사령탑, 치열한 시즌 예고…'우승 후보'로 현대건설·GS칼텍스 지목
작성 : 2022년 10월 19일(수) 14:46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 사령탑이 새 시즌을 예상하며 각오를 다졌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여자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개막 12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15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전망이 순조롭지는 않다. 그래도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처럼 올해도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대항마로 맞섰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저희 팀이 변화가 많기 ‹š문에 맞춰서 준비를 많이 했다. 새로운 변화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도드람컵 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KOVO컵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이후에 일본 전지훈련도 다녀왔고,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마무리 팀 점검 훈련을 하고 있다.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남자배구 삼성화재를 떠나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게 된 고희진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는 데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 어려움이 많았다. (제)여자배구 첫 시즌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여건이 안됐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하니 핑계는 거두고 1라운드부터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IBK 김호철 감독은 "작년 시즌 이슈를 많이 남긴 팀이라 기대를 많이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차출로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돌아온 시즌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권순찬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아무래도 저희 팀이 제일 궁금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했고 경기장에서 보시면 저희가 어떤 팀인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2년차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작년에는 5개월 만에 알을 깨고 나와서 타팀에 정말 많이 두들겨 맞았다. 3승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팬분들의 사랑 덕에 행복한 배구를 했다"며 "올해는 정말 많이 준비했다. 2년차 창단팀이 아닌 새로운 모습의 페퍼스가 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 우승후보를 지목하는 시간도 있었다. 현대건설이 5개 구단 감독, GS칼텍스가 4개 구단 감독의 지목을 받아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GS칼텍스가 기존 선수들도 좋고, 컵대회를 보니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된 부분이 보였다"며 "저희는 작년 시즌 마지막 축포를 터뜨리는 데 실패했는데, 올해는 다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을 꼽으며 "작년에 비해 멤버 변화가 없는 현대건설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중간보다 한 단계 위에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도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잘 했기 때문에 우승후보라 예상한다. 우리 팀은 우승후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을 꼽으며 "확실한 에이스가 왔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 예상한다. 저희는 중간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도 이에 화답하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 팀도 중간 순위에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GS칼텍스-흥국생명 세 팀을 뽑은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다들 탄탄한 팀이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있어 용병이 둘이나 마찬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팀은 10승을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