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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복귀작 '악에 바쳐', 스크린 NO→결국 안방극장 行 [ST포커스]
작성 : 2022년 10월 19일(수) 14:08

박유천 악에 바쳐 개봉 / 사진=영화 포스터,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배우 박유천의 영화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악에 바쳐'가 결국 스크린이 아닌 안방극장 행을 선택했다.

19일 스포츠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박유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에 바쳐'는 극장 개봉 없이 IPTV와 VOD 서비스로 공개된다. 공개 일자는 다음 주 중이다.

당초 10월 중 개봉을 예고했던 '악에 바쳐'는 극장 섭외에 열을 올렸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스포츠투데이의 취재 당시만 해도 배급사 측은 극장 개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스크린 개봉은 무산됐다.

다만 당초 극장 개봉 준비 단계에서부터 홍보 일정은 따로 고려하지 않았다. 통상 신작이 개봉할 땐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언론배급 시사회부터 인터뷰, 무대인사 등을 소화하기 마련이나 '악에 바쳐'는 일찌감치 홍보 일정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에 일각에선 주연을 맡은 박유천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여파라는 시선이다. '악에 바쳐'는 박유천의 7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으나 동시에 그가 일으킨 물의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을 한 달 앞둔 시점인 지난 9월엔 박유천이 전 소속사에 제기한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이 기각되며 국내 활동이 불가해졌다. 개봉을 앞둔 작품 입장에선 치명타다.

무엇보다 난감한 것은 영화 관계자들이다. 개봉 예고부터 박유천을 둘러싼 논란들이 더욱 부각되며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작품은 뒷전이 됐다. 작품 외 이슈에 이목이 쏠린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앞서 박유천은 자신의 은퇴까지 내걸며 필로폰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혐의가 인정되며 한차례 파문이 일었다. 이후엔 매니지먼트 계약 논란까지 불거지며 그야말로 '구설수 메이커'에 등극했다.

여기에 야심 차게 준비한 자신의 복귀작 마저 스스로 재를 뿌린 상황이 됐다. 함께 작품을 준비한 이들에게도 민폐가 아닐 수 없다. 차선책으로 안방극장을 택한 '악에 바쳐'가 과연 주연 배우의 작품 외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이진리),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드라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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