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치기 탁이 MC스나이퍼에게 과거 폭행·협박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8일 배치기 탁은 음원 사이트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솔로 앨범 '36'을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곡 '로스트(Lost)' 가사에 전 소속사 대표 MC스나이퍼를 디스하는 내용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사에 따르면 탁은 MC스나이퍼가 맘에 들지 않으면 줄을 세워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또 MC 스나이퍼는 전체 삭발을 하라고 강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위로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정산 시 열정페이를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공연비 15만원에 식대 5000원을 받은 게 전부라며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소속사를 떠난다는 말에 스나이퍼는 "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을 시켜 니네 묻어 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했다.
배치기는 과거에도 MC스나이퍼와 불화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치기는 무웅, 탁(TAK) 2인조 힙합 그룹이다. MC 스나이퍼가 대표인 힙합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기획사 367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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