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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첫 스릴러 '자백', 새로운 결과 낯선 모습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18일(화) 16:50

자백 소지섭 나나 김윤진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소지섭의 첫 스릴러 도전작 '자백'이 2년 만에 개봉한다.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자백(연출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종석 감독,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원작을 각색한 월메이드 스릴러

'자백'은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의 스릴러를 더했다.

윤종석 감독은 원작을 각색한 이유에 대해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고, 있을 법한 딜레마를 던져줬다. 그리고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저에게 제일 매력적으로 다가웠다. 구조를 바꾸고, 관객들에게 노출하는 시점을 바꿔가면서 캐릭터에 깊이에 대해 영화적으로 체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윤 감독은 "원작 영화 자체가 제목만 들어도 결과까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리메이크하는 과정을 가장 고민했다. 무엇보다도 원작은 장르에 충실하고,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져 있지만, 진실이 마지막에 공개되는 바람에 앞에 좋았던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희생되는 느낌이더라. 정보가 노출되는 이야기 구조를 바꿨고, 원작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부분을 관객과 다르게 공유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깊이, 다른 모습들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여기까지 작업이 흘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백 소지섭 김윤진 나나 / 사진=방규현 기자


◆ 소지섭의 스릴러

소지섭은 '자백'을 통해 처음 스릴러물에 도전했다.

소지섭은 "스릴러라는 장르를 처음 했는데 다행히 저의 낯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다음에도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재밌는 장르였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밀실 사건의 용의자 유민호 역을 분했다. 원작 캐릭터와 차별점에 대해선 "원작에 대한 큰 틀은 가지고 가지면 세세한 내용과 반전은 바뀐 부분이 있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캐릭터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진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유독 리딩이 많았다. 같이 만날 기회가 많았다. 동선 리허설도 충분히 했고, 현장 도착했을 때 준비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서 딱 붙는 느낌이 있었다.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들, 새로운 감정들을 느꼈을 때 스릴을 느꼈다. 영화처럼 경직되고 긴장된 상태로 찍었던 것 같다. 클로즈업됐을 때 눈 밑까지 떨리더라. 현장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워낙 좋은 파트를 맡아 하루하루가 즐거웠다"고 전했다.

나나는 소지섭이 보여준 스릴러 연기에 감탄했다. 그는 "특히 소지섭 선배가 앞으로 스릴러만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인상적인 결말, 그리고 '고통 없는 구원은 없다'

'자백'은 인상적인 결말로 임팩트를 남긴다.

윤종석 감독은 "원작에 대한 평을 봤다. 불륜 사고 목격자가 마치 안방 드라마 느낌이라고 하더라. 저는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은 상황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 딜레마 같았다. 나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작은 선택에서 출발하지만 비극으로 가는 열차를 탄다. 열차를 막기 위해선 더 큰 잘못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악역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전 한 번도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작업을 했던 것 같다. 영화적으로 충분히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마지막 결말 부분과 고통 없는 구원이 없다는 대사가 써졌을 때 영화가 끝나도 그 의미가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백'은 26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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