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가영(23, NH투자증권)이 위믹스(WEMIX) 챔피언십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물일곱 번째 대회인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골프'(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주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감동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가영은 "우승 이후 컨디션이 무척 좋고 심적으로도 편안하다. 지난주에는 특수한 경기 방식으로 대회가 열렸는데,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해 보고 싶다"며 "날씨가 많이 추울 것 같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톱10을 목표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2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만큼 타이틀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즌 5승을 일궈내며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 NH투자증권)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이마 타박상으로 세 바늘을 꿰맸으며 치료차 부득이하게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금 2위, 대상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수지(26, 동부건설)에게 관심이 쏠린다. 김수지는 최근 참가한 8개 대회에서 우승 2번과 준우승 1번을 포함해 7번 톱10에 드는 등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대상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금순위 부문에서도 선두 박민지를 무섭게 추격하며 상금 격차를 약 2억9000만 원으로 좁혔다.
김수지는 "샷감이 계속 좋다. 날씨가 시원해지니 체력적으로도 편하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밝힌 뒤, "아직 초대 챔피언에 자리에 올라본 적이 없어서 이번 대회 우승에 욕심이 난다. 추운 날씨에 잘 적응해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 3위 이예원(19, 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인왕 0순위인 이예원은 이번 시즌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톱5에만 10차례 진입했지만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다.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은 대상포인트 탈환을 노린다. 대상포인트 부문 3위인 유해란과 1위 김수지와의 포인트 격차는 51포인트로,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이밖에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정윤지(22, NH투자증권),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 등 매 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본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위메이드와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미디어넷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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