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웨스 벤자민(KT 위즈)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 데일리 MVP의 영예를 안았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을 4-8로 내줬던 KT는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들며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벤자민은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벤자민의 호투는 1차전에서 '필승조' 김민수-김재윤 등의 부진으로 어려움에 놓인 KT의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벤자민은 4회말 이정후-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맞은 1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김태진을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투구수가 90개를 넘어가던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도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KT는 1회초 박병호-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 후 타선이 침묵했으나,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끝까지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벤자민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벤자민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1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