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하이브(HYBE)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백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17일 하이브는 1992년생으로 맏형인 멤버 진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이행을 위한 순차적 입영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멤버들의 순차적 병역 이행으로 완전체 활동 재개 시점은 대략 2025년이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하이브는 밝혔다.
또한 "멀티레이블 체제의 안착과 기술과의 융합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를 통해 하이브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하고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다채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는 9개의 독립적 레이블을 통해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아티스트들의 매출이 연 평균 3배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하이브는 2023년에는 4개 이상의 팀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K-Pop 제작 방식을 통해 데뷔하는 팀들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이브는 기술적으로 위버스 라이브의 출시를 통해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는 "금번 발표를 통해 이미 예측하고 준비해왔던 내용이 현실화 됨에 따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기에 이미 계획해 놓았던 내용들을 실현해 나가며 주주분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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