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성유리 소속사 대표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빈덴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빗썸과 선 그었던 성유리의 주장이 무색해졌다.
17일 텐아시아는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대표 김 모씨가 빈덴트의 주요 투자자라고 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김 씨가 보유한 주식은 최소 30만주로, 현재 가치 13억 원에 달한다. 김 모씨는 이 주식을 담보로 십억이 넘는 돈을 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유리 소속사 대표가 빈덴트의 주요 투자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니셜엔터테인먼트와 빗썸의 관계도 무관하다 볼 수 없게 됐다.
성유리는 지난 2019년 6월 신생 회사인 빗썸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성유리는 다음 행선지로 현 소속사인 이니셜엔터테인먼트(전 더블에이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두 회사 모두 빗썸과 관련된 곳이다.
빗썸은 빗썸코리아, 빗썸홀딩스,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이니셜1호투자, (주)이니셜로 구성돼 있다. 성유리 계약 당시 대표는 김재욱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유리와 빗썸의 관계는 남편 안성현이 빗썸 실소유주이자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의 친분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강종현이 자주 몰고 다니는 억대 차량(벤츠 마이바흐)의 명의자가 성유리 남편 안성현으로 드러났다.
성유리는 강종현과 안성현의 친분을 전혀 모른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표가 김 모씨가 맞다면서도, 대표 개인의 주식은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니셜엔터테인먼트에는 성유리, 이선빈, 이정현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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