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강릉시와 대한컬링연맹이 내년 4월 강릉에서 막을 올리는 2023 강릉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12일 강릉시청에서 조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3 강릉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대회조직위원회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는 내년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믹스더블)와 강릉하키센터(시니어)에서 개최되며 약 25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와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공적이 대회 개최를 위해 이날 회의에는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김홍규 강릉시장, 에바 로틀리스베르거 세계컬링연맹 대회운영부장, 캐리 윌름스 세계컬링연맹 대회운영 및 대회조직위원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비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숙박, 교통, 홍보 등 대회 전반적인 준비 현황 및 계획을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세부적인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대회조직위원장은 김홍규 강릉시장과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한 조직위는 기획사무처, 대회운영처, 미디어·방송처, 마케팅처, 시설·기술지원처, 대회지원처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29명의 조직위원을 선정했다.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과 강릉간, 호텔과 경기장간에 공항버스, 전세버스, 시내버스 노선변경 및 증편 등 교통편을 확충할 계획이며 선수단, 대회 관계자, 보도진 등 약 400-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장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기준에 맞춰 믹스더블 경기가 열리는 강릉컬링센터는 얼음을 녹이고 다시 아이스를 새롭게 만드는 작업과 동시에 기존 4개 시트에서 5개 시트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니어대회가 개최되는 강릉하키센터는 참가선수단이 확정된 후 12월 말까지 시트 수를 확정하고 아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 기간중에는 한국 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후원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관광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컬링의 저력을 알리고, 컬링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 강릉시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세계컬링연맹 및 개최도시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가 다시 한번 강릉을 주목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컬링연맹은 지난 10일부터 4일 간 세계컬링연맹 현지실사단 에바 로틀리스베르거 세계컬링연맹 대회운영부장, 캐리 윌름스 세계컬링연맹 대회운영 및 종목육성담당, 강릉시청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장, 숙소시설, 생활편의시설 등 강릉지역의 전반적인 현지실사를 마쳤다.
대회조직위는 완성도 높은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는 '2022 PCCC(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 조직위원 4명(최덕집.권기현.김이호.김바울)을 파견, 이벤트 운영 등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축적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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