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쌍둥이 자매 권수진-권수정 씨가 미국 쌍둥이를 통해 달라진 가치관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쌍둥이끼리 사랑에 빠진 권수진-권수정 자매, 매튜-제프리 스티븐슨 형제의 이야기가 담긴 '한미 쌍둥이 결혼 대작전' 1부로 꾸며졌다.
이날 언니 권수진 씨는 "쌍둥이가 성인이 됐는데도 같이 다니는 게 조금 부끄러웠다. 아기 같이 느껴졌다"며 "아마 다른 쌍둥이들도 그렇게 느껴서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떨어지려고 했던 것 같은데 사실 속마음은 같이 있는 게 편했다"고 털어놨다.
권수진-권수정 씨는 앞서 국제 쌍둥이 축제에서 미국 쌍둥이 형제 매튜-제프리 스티븐슨 형제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에 대해 권수정 씨는 "쌍둥이 축제에서 미국 쌍둥이를 만난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쌍둥이들은 같이 다니면서 서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더라. '그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싶어서 (쌍둥이라는) 존재를 조금 더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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