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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7년 만에 K리그1 우승…대구는 잔류 확정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16일(일) 21:14

울산 선수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울산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1 우승과 마주했다.

울산은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22승 10무 5패(승점 76점)를 올린 울산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다.

또한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3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내게 됐다. 울산은 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전북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반면 제자리 걸음을 한 강원(14승 7무 16패·승점 49점)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내내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은 강원이 가져갔다. 후반 16분 정승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를 돌파하던 과정에서 바코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대원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강원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위기에 몰린 울산에는 엄원상이 있었다. 후반 30분 마틴 아담이 헤더로 내준 볼을 득달같이 달려들며 오른발 등에 맞췄다.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41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김기희가 머리로 건넨 볼을 마틴 아담이 몸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승점 3점을 따낸 울산은 17년 우승의 한을 풀게 됐다.

한편 같은 날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천상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10승 15무 12패(승점 45점)를 기록한 대구는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김천은 8승 14무 15패(승점 38점)로 11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후반 14분 김한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5분 뒤 터진 세징야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대구는 결국 잔류라는 값진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수원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4분,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터진 이종성, 오현규, 안병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승 11무 16패(승점 41점)를 올린 수원삼성은 같은 날 성남FC에 덜미가 잡힌 9위 FC서울(승점 43점)과의 격차를 줄였으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에 위치했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수원FC는 13승 9무 15패(승점 48)로 7위다.

아쉽게 K리그 6연패가 무산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0승 10무 7패(승점 70점)를 기록한 전북은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제주는 13승 10무 14패(승점 49점)로 5위다.

갈길이 바쁜 FC서울은 홈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뮬리치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0-1로 덜미가 잡혔다. 10승 13무 14패(승점 43점)로 제자리 걸음을 한 FC서울은 수원FC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미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7승 8무 22패(승점 29점)다.

인천에서는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이좋게 1-1로 비겼다. 이로써 15승 12무 10패(승점 57점)를 올린 포항은 3위, 13승 15무 9패(승점 54점)의 인천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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