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복면가왕' 이과소녀 정체가 정유지로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인디언 인형과 4인의 복면가수들이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선 '이과소녀'와 '총각김치'가 가창력을 뽐냈다.
승자는 '총각김치'였다. 패배한 '이과소녀'는 걸그룹 베스티 출신 뮤지컬 배우 정유지로 밝혀졌다.
정유지는 이번 대결에서 가수 소찬휘의 표를 받는 것이 목표였다고. 그는 "여자 보컬의 대명사이지 않냐. 어렸을 때부터 팬이기도 했고, 소찬휘 선생님께 표를 받는다면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누굴 뽑았는지 알 것 같다. 그래도 알아봐 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찬휘는 "가수에게는 목소리가 지문이라고 봐도 된다. 정유지는 확실히 각인되는 목소리를 가진, 지문 같은 친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여가수로서 훌륭한 여자 보컬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하자 정유지는 "오랜만에 듣는 칭찬이라 울컥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유지는 "11월 달부터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아니타 역으로 출연한다. 춤을 잘 추는 역할이라 다치지 않고 공연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올해의 목표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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