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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일반담배 10배…50ppm 이상이면 '사망'
작성 : 2014년 11월 28일(금) 13:04

전자담배 발암물질 검출

[스포츠투데이]전자담배 발암물질이 일반담배보다 10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뜨거운 화제로 올랐다.

전자담배 발암물질에 대해 27일 일본 TBS는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인 구누기타 나오키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환경에서 새집증후군 문제로도 잘 알려진 발암성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 0.1ppm 이하에 노출되면 눈, 코, 목에 자극이 오고, 0.25~0.5ppm는 천식 환자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2~5ppm는 눈물이 나며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10~20ppm는 정상적인 호흡이 곤란해진다. 50ppm 이상은 폐의 염증과 더불여 현기증, 구토, 설사, 경련과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에는 독성 폐기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특정 향 등이 첨가된 액체를 가열해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와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가 태아와 청년층에 유해하다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법적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에 발암물질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자담배 발암물질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전자담배 발암물질이 일반담배의 10배? 충격이다" "전자담배 발암물질, 믿었던 너마저" "전자담배 발암물질 검출, 정말 금연을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애 기자 misskim3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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