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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득점 활약' 캐롯 전성현 "방심한 후반, 허재 대표님께 살짝 혼났다"
작성 : 2022년 10월 15일(토) 18:51

전성현 / 사진=권광일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개막전에서 2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전성현(고양 캐롯)이 수훈선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캐롯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개막전 홈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캐롯은 전반까지 전성현, 한호빈, 디드릭 로슨 등의 득점으로 56-33으로 앞섰으나 뒷심이 부족한 면도 드러냈다. DB에 3쿼터 26득점, 4쿼터 21득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전성현이 홀로 23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은 팀이 쫓기는 4쿼터에도 침착한 득점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성현은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경기를 끝냈어야 했는데 조금 방심한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창단 첫 승이라 기쁘지만 허재 대표님께 살짝 혼났다.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37분을 출전한 이정현 또한 "창단 첫 승이라 기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하며 "수비와 공격을 같이 하려다 보니 체력적인 면과 슛 밸런스가 아쉬웠다. 다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틸 10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김 감독님의 작전에 맞춰 열심히 하려다보니까 몇 개가 걸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성현은 개막 전 팀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과는 따로 얘기를 안 해봤지만 전 사실 그런 평가를 좋아한다. 반전이 있어야 팬분들도 좋아하시고 농구 인기가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내일 '친정팀' 안양 KGC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전성현은 "슛은 항상 자신 있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적으로는 제대로 처음 만나는 거라 무척 기대되고 궁금한 대결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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