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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치르는 캐롯 김승기 감독 "허재 대표, 마음 편히 하라고…"
작성 : 2022년 10월 15일(토) 15:41

사진=권광일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신생 구단 고양 캐롯의 김승기 신임 감독이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캐롯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캐롯은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올 시즌 새로 창단한 신생팀이다. 안양 KGC에 있던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농구대통령' 허재 공동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등 첫 행보부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새로운 홈구장이 아직은 적응이 안 된다. 신생팀이라 아직 부족한 선수 구성을 가지고 개막전에 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 전 허재 대표팀이 '마음 편히 해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오랫동안 농구를 하셨고, 감독까지 하셨던 분이라 전력을 잘 아셔서 열심히 하라고만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그게 더 부담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

캐롯은 개막전을 맞아 어떤 준비를 했을까. 김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이기자고 했다. KGC에 있을 때의 디펜스 전략이 아니라 다른 구성을 시도했다. 70~80%만 맞아떨어지길 바라고 있다. 디펜스만 잘 된다면 저희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GC에서 함께 이적한 전성현에게 거는 기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전팀은 워낙 멤버 구성이 잘 되어있는 팀이었다. 지금은 혼자 빠져나와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전성현이)그 부분에 대해서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에이스로서 뭘 해야하는지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캐롯은 시작 전 가입비 15억 중 5억 원을 개막 3일 전에야 제출해 때 아닌 홍역을 앓았다.

이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쉽게 잘못되진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했다. 선수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었는데, 걱정 말고 따라달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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