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업무 방해 혐의로 피의자 전환된 '뮤직뱅크' 측이 가수 임영웅의 방송 점수 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4일 KBS2 '뮤직뱅크' 제작진은 스포츠투데이에 "방송점수를 조작한 적 없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뮤직뱅크'는 가수 임영웅의 방송 점수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뮤직뱅크'에 출연한 임영웅은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으나, 방송 점수 0점으로 최종 2위에 머물렀다.
점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와 함께 해명 요구가 빗발치자 '뮤직뱅크' 측은 "방송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 점수 악용 사례를 없애기 위해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이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KBS 측은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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