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태현(55, 케이엠제약)이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 with 이지스카이CC(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태현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경북 군위 소재 이지스카이CC 이지, 스카이 코스(파72/6789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전태현은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현은 본 대회 우승으로 2018년 '에이프로젠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이후 약 4년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전태현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의 최고 성적은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의 준우승이다.
전태현은 경기 후 "약 4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순간 우승을 직감했다"며 "항상 힘이 되어주시는 케이엠제약 강일모 회장님과 케이엠제약 소속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틀 간 안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어 대기하는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린의 난도가 높아 퍼트를 할 때 고생하기도 했다"고 웃은 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감이 좋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에 이어 남은 2개 대회서 또 한 번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전태현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포인트 9위(25,629.13P), 상금순위 9위(2570만5450원)까지 올라섰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는 51,631.5포인트와 5163만5363원을 쌓은 박노석(55, 케이엠제약)이다.
오세의(55)와 문지욱(55)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 장상열(51), 임석규(53)가 최종합게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 with 이지스카이CC(총상금 5000만 원, 750만 원)' 그랜드시니어부문 대회에서는 유건희(68)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건희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됐다.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 with 이지스카이CC'가 열린 이지스카이CC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 QT'도 개최될 예정이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기장군 소재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백송-삼미디앤씨 시니어 챔피언십 with 아시아드CC'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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