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오늘(14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연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첫 월드컵 대회를 한 달 앞두고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트랙을 돌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시즌 계획을 밝혔다.
22/23시즌 첫 월드컵 대회는 오는 11월 24일(현지시각) 캐나다 휘슬러 트랙에서 개최된다.
대표팀은 이번 시즌 총 8번이 개최될 모든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 김지수(28, 강원도청)와 베이징올림픽에서 10위를 차지한 신성 정승기(23, 가톨릭관동대)가 이번 시즌 메달 획득을 위한 선봉에 선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스타트 톱5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수준의 스타트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두 선수의 무서운 성장세는 이미 많은 선수들의 경계 대상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메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한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의 행보 역시 올 시즌 전망을 더 밝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이후 훈련시스템개선, 저변확대, 거버넌스 선진화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추진해온 연맹은 올해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국제연맹) 총회에서 전찬민 연맹 회장의 국제연맹 부회장 당선을 이끌어 내며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제연맹에 7명의 한국인 위원을 진출 시키며 우리나라의 국제무대 영향력을 한층 높였다.
대표팀 역시 이번 시즌 새로운 육성 프로그램과 장비를 도입했다.
가장 먼저 유망선수 발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별로 선발전 및 강습회를 개최했으며, 지역적 제한이 있는 선수들을 위한 실시간 온라인 테스트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어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 역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대표팀은 그 동안 사용했던 장비를 교체하며 다양한 선진 장비를 도입해 한국 팀에 맞는 최적의 장비를 찾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트랙 환경과 주행 전략에 대응력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을 이끄는 조인호 총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운 장비에 적응력을 높이고 빠른 스타트 기록을 이어나 갈 주행훈련이 중요하다"며 "그를 통해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메달 획득 역시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세계 수준의 스타트, 새로운 장비와 함께 새로운 목표를 세운 대표팀의 김지수, 정승기는 출국에 앞서 각각 "이번 시즌에는 주행에 더 집중하여 깜짝 놀라실 만큼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 "항상 해오던 것과 같이 이번시즌에도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즌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