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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타점' KT 배정대 "오늘 MVP는 내 것이라 생각했다"
작성 : 2022년 10월 14일(금) 00:13

KT 배정대 / 사진=방규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는 순간 오늘 MVP는 내 것이라 생각했다"

KT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2로 눌렀다.

정규리그 4위로서 1승의 이점을 안고 있었던 KT는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리그 3위의 키움 히어로즈다.

이날 7번타자 겸 중견수로 KT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배정대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3회말과 7회말 각각 볼넷과 좌전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배정대의 방망이는 승부처였던 8회말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팀이 3-2로 근소히 앞선 2사 무사 만루에서 상대 우완투수 장현식의 3구를 받아 쳐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결국 KT는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과 마주할 수 있었다. 수훈을 인정받은 배정대는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배정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1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배정대는 경기 후 "(김강) 타격 코치님이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노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1구는 치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와 보냈고 그 다음에는 직구가 낮게 들어와 슬라이더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맞지는 않았는데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말고도 배정대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강했다. 끝내기 안타를 많이 쳐 별명도 '끝내주는 남자'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 투수가 위닝샷을 던지기 전에 빠르게 승부하는 담대함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정대는 "감독님 말씀도 맞는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을 대는 2스트라이크 이전이라도 파울이 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고 빠른 카운트에서 원하는 공이 왔을 때 타구를 그라운드 안에 집어넣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활약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데일리 MVP에 뽑힌 배정대는 "오늘은 치는 순간 MVP는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1승이 너무나도 중요한 시리즈였다. 무엇보다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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